자회사 메디뮨, 2014 ATS 국제 컨퍼런스서 ‘임상2상 결과’ 발표
벤랄리주맵 ‘중증환자 천식악화율 감소, 폐 기능-천식 조절 개선’
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 치료제 ‘벤랄리주맵’과 ‘트랄로키누맵’의 약효 우수성과 다양성이 공개됐다.
이중 벤랄리주맵의 효능효과에 호흡기전문의들의 관심이 쏠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 메디뮨(MedImmune)은 최근에 개최된 2014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ATS) 국제 컨퍼런스에서 호흡기 치료제로 개발되는 벤랄리주맵(benralizumab)과 트랄로키누맵(tralokinumab)의 후기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2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벤랄리주맵을 복용한, 기저 호산 백혈구 수치가 높은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들의 경우 위약 군 대비 천식악화율(AER Asthma exacerbation rate)이 크게 감소했으며 폐 기능(FEV1)과 천식 조절에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벤랄리주맵를 첫 번째 투여한 후 호산 백혈구 수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복용량과 기저 호산 백혈구 수치에 따라 천식 발작이 40~70%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벤랄리주맵과 트랄로키누맵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우수한 약효를 보여, 치료에 실패했거나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의 증상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디뮨의 설명이다.
벤랄리주맵은 어떤 약인가(?)
벤랄리주멥은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주요 타깃 세포 호산 백혈구를 고갈시키는 IL-5Rα((interleukin-5 receptor alpha)에 결합, 작용하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산 백혈구 수치는 증상 악화와 연관돼 높을수록 급성 증상 악화가 빈번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아스트라제네카는 벤랄리주맵의 3상 윈드워드(Windward) 프로그램을 시작해 첫 번째 연구로 칼리마(CALIMA)를 진행했다.
칼리마는 지효성 베타 작용제 등의 이차적 조절제와 함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을 대량 처방해도 중증 천식 증상 완화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벤랄리주맵이 천식 발작의 횟수를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임상연구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으로 추산되는 천식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약 5~10% 정도다.
현재 중증 천식 환자의 40~60% 정도에게서 증상 악화와 관련된 호산 백혈구기도 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벤랄리주맵은 쿄와 하코 기린(Kyowa Hakko Kirin Co., Ltd.)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바이오와(BioWa, Inc.)사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트랄로키누맵, 천식 주요 매개체 ‘IL-1’ 강력 선별 중립화
페리오스틴 수치 높은 가역성 환자 ‘천식악화율 하락률 54%(-65, 87%)’
‘삶의 질-폐 기능’ 개선‥‘알레르기로 좁아졌던 기도’ 원래대로 회복
또 이번 학회에선 천식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IL-13(interleukin-13)을 강력하고 선별적으로 중립화시키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 트랄로키누맵에 대한 후기 2상 결과도 공개됐다.
트랄로키누맵은 염증 유발, 기도 과민증, 점액 분비 과다, 섬유화로 기도 개형, lgE 합성과 비만 세포 활성화 등을 통해 천식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사이토카인IL-13에 작용하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다.
이 연구는 광범위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갔다.
이 결과 위약군 대비 전체 시험군의 천식악화율 감소를 기준으로 한 일차적 연구 종결점은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랄로키누맵의 페리오스틴 수치가 높은 가역성 하위그룹의 천식악화율 하락률은 54%(-65, 87%)였다.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환자를 제외하곤 천식악화율 하락률이 67%(2, 89%)로 나타났다.
이 약은 페리오스틴이 높은 그룹에선 환자가 보고한 기록수치와 건강 관련 삶의 질(AQLQ)과 폐 기능(FEV1)을 개선시켰으며, 2주에 한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위약군 대비해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좁아졌던 기도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정도(기도 가역성)가 높았다.
트랄로키누맵 ‘천식 치료제’ 벤랄리주맵 ‘만성 폐쇄성 폐질환치료제’로 각 3상 진행
‘3상 결과’ 적응증 근거로 ‘시판허가’에 활용
메디뮨은 올 하반기에 트랄로키누맵을 천식 치료제, 벤랄리주맵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로 각각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의약품의 3상 결과는 추가 적응증 근거로 시판허가에 활용될 전망이다.
메디뮨은 이들 약의 임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임상3상 시험 첫 환자의 복용이 시작된 이후 에 발표할 계획이다.
메디뮨 호흡기-감염 사업부의 Bing Yao 박사(수석 부사장)는 “벤랄리주맵이 호산 백혈구 수치가 높은 환자의 천식 악화율을 낮출 뿐 아니라 폐 기능과 천식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트랄로키누맵도 IL-13 생체지표 보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 3상 방향성 파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디뮨은 이번 미국흉부학회에서 총 33개의 초록을 발표했으며, 주요내용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분무형 흡입기 글리코피로니움과 푸마르산포르모테롤 혼합성분의 PT003투여량 연구 ▲두 번째는 가래와 혈중 호산 백혈구 수치 증가, 천식 발작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설문자료 분석 ▲세 번째는 벤랄리주맵 조기 임상2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데이터였다.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핵심 치료제 영역으로 꼽히는 호흡기와 감염 분야에 연구, 투자를 집중,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약사는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함께 2억 3천 5백만 명의 환자들이 고통 받거나 아동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만성 질환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심비코트 터부헬러’,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 터부헬러’ㆍ‘풀미코트 레스퓰’ 등 호흡기계 분야의 혁신적인 의약품들을 보유, 호흡기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 왼쭉부터 심비코트 터부헬러, 풀미코트 터부헬러, 풀미코트 레스퓰, 풀미코트 비액, 밤벡정)
이 가운데 심비코트 터부헬러(성분 명 budesonide/formoterol/80/4.5㎍ ,160/4.5㎍ ,320/9㎍ budesonide/formoterol는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스테로이드제 Budesonide와 신속하게 약효가 발현되며 오랜 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기관지 확장제 포르모테롤의 복합제제로 두 약물을 하나의 흡입제로 투여할 수 있다.
풀미코트 터부헬러(성분 명 budesonide/200㎍/dose)는 분말흡입기 형태의 기관지 천식 치료제로서 흡입을 통해 스테로이드를 직접 기관지에 투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국소요법 스테로이드제제다.
풀미코트 레스퓰(성분 명 budesonide/0.5mg/2ml)은 국소 스테로이드 Budesonide를 주성분으로 하며 분무기를 사용해 투여, 고용량의 약물이 폐에 도달된다.
풀미코트 비액(성분 명 budesonide)은 비공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며, 전신에 흡수된 약물이 체내에서 신속히 불활성화됨으로써 스테로이드제의 전신적 부작용이 적다.
밤벡정(성분 명 bambuterol)는 교감신경 β-수용체의 선택적 효능약물 Terbutaline의 전구약물(prodrug)로서 생체 내에서 흡수된 후 서서히 대사돼 활성대사물질 Terbutaline으로 바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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