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 승인‥주요 추진사업 확정
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대의원총회(의장 최재호)가 22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사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최재호 대의원총회 의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에 의거 현대 한의학을 통한 건강과 행복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 한의사는 현대 한의학을 세계적인 의학으로 발전시킬 의료인으로서 사명이 있다”면서 “과학의 산물인 의료기기를 한의
사가 제한 없이 사용함으로써 현대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협심 단결하자”고 밝혔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사진우측)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인 치료를 위해 의료기기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이 문제가 아직까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며 “한의계가 내부의 분열 없이, 모두 힘을 합쳐 싸워 나간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으며, 자신부터 목숨을 걸고 한의사에 대한 반문명적 차별 철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국회 이목희 의원은 “국민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한의약이 발전하기 위해선 우선 한의약에 대한 건강보험이나 R&D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확정됐지만 보건복지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 오는 4월에 열릴 국회 공청회에서 실마리를 찾아 올해 안에 일정 부분의 매듭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 “의성 허준 선생의 고향인 강서구가 진정한 한의학의 메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한의사가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날까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록 의원은 “한의사의 엑스레이와 초음파와 같은 의료기기 사용을 전제한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다뤄져야 한다”며 “과학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한 요즘에 부산을 우마차만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했다.
남인순 의원도 “국민건강을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다보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답은 명백하다”며 “4월 중 국회에서 개최될 공청회에서 이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기대의원총회에선 2015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과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한의약과 연관된 각종 수탁연구용역 사업검토도 승인, 통과시켰다.
정기대의원총회엔 이목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새정치민주연합), 김성태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새누리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국회 국방위, 새정치민주연합) 등 국회의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정명현 원장,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 대한한약협회 이종일 회장, 한국한약유통협회 채상용 회장, 한국한약산업협회 류경연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임기택 회장 등 보건의약계와 한의약계 단체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의사협회 변정환 명예회장협의회 회장과 차봉오, 조용안, 문준전, 최환영 명예회장을 비롯한 한의계 내빈과 대의원 250명이 참석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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