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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4월27일 07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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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새 의장 선거치열‥“3차 투표까지 갔다”
직선제 대의원 첫 정총 ‘임수흠 후보’ 선출

의협, 회비 납부율 급감 “재정 심각”
3년 전부터 적자‥자본 잠식되면서 파산상태
‘10년 전 80%내외→2012년 65%→2014년 59.9%’ 내림세
감사단, 정총서 '한계' 경고 

감사단, 정총서 '한계' 경고‥자본 잠식되면서 파산상태
 
의협의 재무구조가 위기에서 이젠 파산지경에 왔다는 자체 감사결과가 나왔다.

의협의 재정을 지탱하던 회비의 납부 율이 과거에 비해 끝없이 떨어지면서 올핸 운영조차 쉽지 않는 한계지점에 왔다는 거다.

의협의 총 예산은 2014년 278억 7,100만원에서 2015년 273억 3,700만원으로 5억 3400만원이 줄었으며 주요 원인은 회비의 납부 율 감소였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6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 감사보고에서 “10년 전 80%내외의 회비 납부율이 올해 59.9%까지 급감, 지출되는 경비가 전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정총은 ▲정관과규정 개정의 건 ▲2014년도 결산 심의 ▲부의안건 심의 ▲의장, 부의장, 부회장, 감사 선거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이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의협 감사단은 자체 재정 상태를 점검한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수년 째 회비가 엄청나게 급감, 재무 건전성에 구멍이 뚫려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약 10년 전 80%선을 오갔던 납부 율이 2012년 급기야 65%로 곤두박질한 이후 겨우 2~3년이 채 지나 않아 지난해엔 59.9%로 심각하게 떨어져 지출을 감당 못해 자본이 잠식되면서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결합운영성과표를 따져보면 제66 회기의 회비가 89억 원이었나 67기엔 80억 원으로 9억 원이 줄었다.

감사단은 "회비가 급감하는 만큼 지출은 줄지 않아 2012년 13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2013년 7800만원, 2014년 2.2억 원이 누적됐다"면서 "기금 총액이 마이너스 2.8억 원으로서 파산상태에 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감사단은 "퇴직급여충담금 46억 원 중 적립액 10억 원을 빼면 부족액이 무려 36억 원에 이른다. 서울, 부산, 대전, 경기, 제주의 경우 전 회원 회비 납부 율의 평균치를 밑돈다. 집행부는 지금의 재정 상태가 의협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회원들에게 충분히 납득시켜 대책을 수립해달라"면서 "과거를 감안하면 회비의 납부 율이 59.9%라는 것은 재정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족한 퇴직충담금을 마련할 것과 퇴직연금제를 도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의협직원의 임금체계도 개선점으로 꺼냈다.

감사단은 "올해로 연봉 5천만 원 이상 직원이 52명에 달한다"며 "각종 수당과 과도한 복지후생성 지출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퇴직금 누진제, 호봉승급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심 모았던 '회원투표' 도입 무산 
    
의협이 역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된 대의원이 뽑는 새 의장 선거에서 막판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 진기록으로 남게 됐다.
또 집행부가 도입하려던 '회원투표'는 끝내 무산됐다.
 
의협은 26일 오전 9시부터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치러진 '제 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새 의장에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해 부의장, 감사를 선출했다.
이와 함께 '회원투표' 등 집행부의 정관 개정안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등 현안을 다뤘다.
 
의장 선거는 임수흠, 이창 후보 등 총 5명이 출마,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다.
임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대의원 223명 중 69표의 표심을 받아내 68표의 이 후보 1표 차로 따돌렸으나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는 2차 투표에서 111표로 동률을 이뤄 결국 결선까지 가는 유례없는 3차 투표로 이어졌다.
 
3차 투표에선 임 후보가 111표를 획득, 109표를 얻은 이 후보를 2표차로 제치고 신임 의장에 당선됐다.
3차 투표엔 대의원 총 220명이 참여했다.
 
임 의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그동안 실무 경험을 살려서 집행부를 도와 회원들에게 실익을 가져다주도록 노력하겠다. 대의원회가 회원들의 민의를 받아들여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에서 단 60여 표차로 추무진 회장에게 의협 회장 자리를 내줬었다.
 
새 의장 선거와 함께 정총개최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회원투표' 도입은 무산됐다.

법정관위원회는 “'회원투표'가 대의제를 채택한 의협 정관과 일부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1년 유예 결정을 내림으로써 내년 정총으로 넘겨졌다.
'회원투표'는 추 회장이 지난 1월 임시총회에서 '회원투표 도입'을 꺼낸 뒤 미뤄지다가 이후 재임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해왔던 사안이다.

함께 다루려던 'KMA Policy'도입은 본회의에서 대의원의 2/3가 참석해야 하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되지 못했다.
 
이날 한의 계와 대립각을 바짝 세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에 적극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 눈길을 끌었다.
 
대의원들은 이를 통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즉각 폐기 등 국민건강을 위한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 등을 정부 당국에 요구한다"며 "11만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제도와 정책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의사의 한의사 대상 교육 금지와 의과대학 교수의 한의과대학 강의 금지 권고안을 채택한 긴급 동의안에 대의원 총 127명 중 111명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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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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