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교수팀, "재발 시 재 시술-다양한 시술 가능"
경기권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 '유일'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사진)팀이 협심증 환자에 성공적으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녹는 스텐트) 시술을 마쳤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13일, 61세의 협심증 환자에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시행했으며, 이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롭게 회복했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쓰이는 스텐트를 금속이 아닌 몸에 녹는 생체 흡수형 스텐트를 사용하는 시술이다.
이 스텐트는 봉합사 재료로 쓰인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됐다.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심장 혈관 부위에 삽입하게 되면 6개월 동안 견고하게 고정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후 혈관 안에서 서서히 녹기 시작해 3년 이내에 모두 고착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혈관의 통로가 열린 채 유지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존엔 약물 용출 스텐트가 사용되면서 일반 금속 스텐트에 비해 재발 율을 급격히 낮춰 협심증 시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으나, 금속재질이어서 지속적으로 체내에 남게 돼 재 시술이나 수술 등에 어려움이 따라 치료에 제한이 있어왔다.
하지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를 시술하게 되면, 재 시술이나 이외의 다양한 수술이 가능해져 이 분야의 관심을 끌어왔다.
현재 분당차병원은 경기 권에서 유일하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녹는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로 협심증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나이에 일찍 스텐트를 넣게 되거나 스텐트를 여러 개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고민이 있어와 생체 흡수형 스텐트가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아직 시술 초기 단계로 종합적인 판단 하에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시술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4: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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