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새로 문을 연 '난임센터'가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해 저소득층 난임 환자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
난임이란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부부가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생활을 1년간 지속하고 있지만 임신이 안 될 때를 말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고액의 치료비용으로 병원 문턱이 높아 치료를 제 때에 받지 못했던 난임 부부를 위해 ‘난임센터’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 난임 부부의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2년 '난임 부부 지원 사업 결과 분석,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7쌍의 부부 중 1쌍(13.5%)이 자연 임신이 어려운 난임으로 추정된다.
또 건보공단 2014년 통계에 의하면 매년 20만 명 정도가 신규 난임 환자로 진단돼 병원치료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난임센터는 10일 오전 10시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행사엔 임혜성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김일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과학연구관리과장, 김록건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사무총장, 박춘선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 국공립 의료원으로는 첫 출범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안명옥 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난임 치료는 더 이상 돈이 많이 드는 부담스러운 치료가 아닌 보편적 진료가 돼야 한다"며 "공공성 있는 난임 센터를 만들어 우리사회의 난제인 저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표 참조)
박춘선 난임가족연합회장은 "지난 10년간 민간에서 시행되어온 난임 시술 비는 난임부부가 감당해야 할 본인부담금이 너무 커져 진정으로 난임 부부를 위한 진료라고 보기는 어려웠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난임 센터를 개설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임센터를 둘러본 뒤 "난임 부부를 만났다. 이들이 평가하기를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는 나를 위한 맞춤 진료를 해주는 곳'이라고 말했다"면서 "진정으로 난임 환자를 위한 맞춤 진료를 하는 곳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난임센터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 시술은 물론 항암치료 등으로 가임력 저하가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한 가임력 보존 시술을 병행한다.
난임센터는 또 찾아가는 여성건강교실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난임 예방 교육과 계획 임신 캠페인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올해 여성 건강 교실에 참여하려는 학교나 단체는 산부인과 난임센터(02-2260-7219)로 신청하면 된다.
찾아가는 여성건강교실 월별 교육주제
8월 계획 임신 합시다. (피임 완전 정복)
9월 건강한 임신을 위하여. (임신 전 건강관리)
10월 쉽게 임신하기. (난임 예방 교실)
11월 사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 (여성 호르몬의 비밀)
12월 즐거운 성, 행복한 가정 (부모가 알아야 할 성교육) |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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