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전문직' 인정받아 매해 급증추세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남자간호사 합격자수가 드디어 2000명 시대에 들어섰다.
1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57회 간호사 국가시험 결과 1만9473명이 합격해 96.6%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이중 남자가 2,134명으로 전체의 10.96%를 차지하면서 2000명에 진입하게 됐다.(표 참조)
남자 간호국시 합격률도 2004년 처음 1%를 넘어선 이후 13년 만에 첫 두 자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2년 첫 남자간호사가 탄생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만542명이 배출됐으며 이번 합격자 2134명까지 합치면 1만.5810명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만 7493명(59.1%)에 이른다.
또 이번 국시에서 2134명의 남자합격생이 새로 배출됨에 따라 전체 간호사 37만5245명 가운데 남자간호사의 비중이 3.37%(1만2676명)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드문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간호사가 이제는 당당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현재 대학에 재학 중에 있는 남학생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간호대학생의 16%를 차지, 앞으로 매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다.
그러나 당시엔 여성만 면허를 받아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첫 남자간호사 면허를 땄다.
이후 조 간호사의 경우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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