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Generation in HBV Therapy' 심포지엄 개최
대조 약보다 '항바이러스 효과, 더 높은 ALT 정상화, 신장-골 안전성' 우위
올 유럽간학회 가이드라인 '베믈리디'로 교체 권고
[보건타임즈] 길리어드 '베믈리디'의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향상된 안전성이 주목을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22일부터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The Liver Week 2017 국제학술대회에서 'The New Generation in HBV Therapy'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베믈리디'의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향상된 안전성 등 임상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심포지엄의 연자를 맡은 중앙대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들이 이뤄온 B형간염 치료 성과를 되돌아보며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 변화와 B형간염 치료 분야의 미 충족 요구, 이와 고령화에 따른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전 세계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고령화 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유럽간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B형간염 환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간질환 합병증(지방간, 간경변증, 비대상성 간질환, 간암)은 물론, 당뇨병(9.6%), 고혈압(14.5%), 고지혈증(14.3%) 및 신장결석(4.1%) 등의 동반질환 발병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안-유가 공개된 베믈리디®는 새운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이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 300㎎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25㎎용량만으로 약효성분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89% 낮춰 약물전신노출을 줄여줌으로써 신장과 골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리어드®보다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지시켜준다.
베믈리디®의 다국적,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비열등성 연구 2편(Study 108, 110)은 22개 국가 220개 기관에서 모집된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실시됐다.
이 임상은 이들 환자에 베믈리디®(n=866) 또는 비리어드®(n=432)를 복용토록 했다.
이 결과 베믈리디®는 48주차에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29 IU/mL이하(HBV DNA<29 IU/mL)로 나타난 환자의 비율이 e항원 음성 환자에게서 94%(TDF 93%), e항원 양성 환자에게선 64%(TDF 67%)를 달성, 비리어드®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입증했다.
내성은 48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ALT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환자의 비율은 베믈리디® 복용 군에서 더 높았다.
ALT 수치 정상화는 각각 Central Labs 와 AASLD lab의 수치에 근거해 평가했다.
Central Labs의 분석 결과, 108 임상시험에서 48주 치료 종료 시점에 베믈리디® 복용군의 83%, 같은 조건에서 비리어드® 복용군은 75%가 ALT 정상화를 달성했다.
AASLD lab의 경우, 베믈리디® 복용군의 50%, 비리어드® 복용군의 32%가 정상화됐다.
110 임상시험에선 Central Labs Criteria를 기준으로 했을 때 베믈리디® 복용군의 72%, 비리어®드 복용군의 67%가 정상화 수치를 보였다.
AASLD lab Criteria를 기준으로 했을 땐 각각 45%, 36%가 정상화 수치를 달성했다.
신장과 골 안전성은 베믈리디® 복용 군에서 더 높았다.
베믈리디®를 복용한 환자들은 비리어드® 대조군에 비해 48주차에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변화가 유의하게 적었다.
기저선의 사구체여과율(eGFR)이 106 mL/min인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48 주째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증가는 양 군 모두에서 0.1 mg/dL 미만이었다.
기저시점 대비 사구체여과율(eGFR) 중간값 변화는 각각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1.2 mL/min, 비리어드®군에서 -5.4 mL/min 이었다
척추 골밀도는, 베믈리디® 복용군에게서 기저선 대비 0.60%, 비리어드® 복용군은 2.40% 감소했다.
고관절 골밀도는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기저선 대비 0.20%, 비리어드® 복용군은 1.90% 줄었다(Mean change from baseline, P<0.001).
2017 유럽간학회 가이드라인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기존에 비리어드®를 투여해온 환자가 신장과 골 부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베믈리디® 또는 엔테카비르로 교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만성 B형간염 관리는 장기적으로 내성 발생 우려 없이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한 약제의 개발, 이후엔 간 섬유화, 간경변증, 간암 등 간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개선시키는 과제를 순차적으로 달성해왔다"며,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 향상된 안전성을 보여 장기투약이 필요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평생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B형간염 유병률은 약 3% 수준이며, 연령대는 30-50대에서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만 10세이상, 표준화)이 3~7% 수준으로 다른 연령대 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 간염은 간암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며, 흡연은 간염에 이어 간암의 두 번째 원인이 되고 있다.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25~40%는 만성 간질환,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병이 악화되며, 15~25%는 간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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