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로슈 '허셉틴, 최장기 11년간 장기 약효∙안전성' 재확인

'질병발생-사망위험 감소' 효과와 '안전성' 재차 검증

[보건타임즈] '허셉틴의 최장기 11년간 장기 약효∙안전성'이 재확인됐다.(사진 허셉틴과 허셉틴SC 제품)
허셉틴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현재 허셉틴®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정맥주사, 피하주사 제형 중 하나를 선택해 처방할 수 있는 유일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는 11년 간 글로벌 임상 '헤라(HERA, HERceptin Adjuvant)'를 통해 허셉틴®(성분 명 트라스투주맙)의 우수한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HERA 연구는 전 세계 39개국 5,099명의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셉틴®의 효과과 안전성을 확인한 글로벌 임상 3상 중 하나로, 역대 가장 긴 추적연구이라는 게 한국로슈의 설명이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이 3상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5,099명을 허셉틴® 1년 투여군, 2년 투여 군과 허셉틴® 치료를 받지 않은 관찰군(1대1대1)으로 나눠 11년 간 추적 관찰한 임상이다.
이 결과 허셉틴® 1년 투여군에게서 관찰군보다 질병발생이 24%, 사망위험은 26% 각각 감소했다.
허셉틴® 2년 투여군의 질병발생과 사망위험은 1년 투여 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HER2 양성 유방암 보조요법의 표준치료 임이 검증됐다.

또 카플란-마이어 생존분석법(Kaplan-Meier method)으로 각 환자군의 10년 무질병생존율을 평가한 결과, 허셉틴® 1년 투여군의 10년 무질병생존율은 69%로 나타나 관찰군(63%)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p<0.0001)

2년 투여군의 무질병생존율도 1년 투여군과 똑같이 69%로 나타났다.

무질병생존이란 항암제 임상시험 중 주요하게 고려되는 평가변수 중 하나다.
무작위배정부터 재발 또는 사망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최초 연구결과 발표 이후 11년까지의 추적 관찰 기간 중 허셉틴®으로 발생하는 새롭거나 예측하지 못했던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허셉틴® 1년 투여군, 2년 투여군과 관찰 군에서 심장독성(Primary cardiac endpoint)은 모두 낮았으며, 대부분 치료기간 중 발생했을 뿐이었다.
2차 심장사건(Secondary cardiac endpoints) 발생률은 허셉틴® 1년 투여 군에서 4.4%, 2년 투여 군에서 7.3%, 관찰 군에서 0.9%로 각각 나타났다.

1차 심기능 평가변수는 뉴욕심장학회(NYHA)의 Ⅲ 또는 Ⅳ 등급의 독성으로 심장전문의에 의해 확인하였고, 임상적으로 유의한 좌심실박출률(LVEF)의 치료 전 수치에서 10% 이상 및 50% 미만으로 감소, 심사망으로 정의하였다.

2차 심기능 평가변수는 무증상(NYHA Ⅰ) 또는 경미한 증상(NYHA Ⅱ)이며 반복적 평가를 통해 좌심실박출률(LVEF)의 치료 전 수치에서 10% 이상 또는 50%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에 매트 사우스 대표이사는 "허셉틴®은 출시 이후 전 세계 120개국 230만 명이 넘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 HER2 양성 유방암의 표준치료제"라며 "이 약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갖춰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의료진의 처방과 치료에 대한 신뢰도 유지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HERA 최종 결과를 통해 허셉틴®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셉틴®은 최초의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2002년 국내에서 처음 승인 받아 지난 15여 년 간 사용돼왔다.
이 약은 59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과 다수의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 곡선을 일반적인 유방암 환자만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로슈는 2014년 2~5분 내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형태의 허셉틴SC®(성분 명 트라스트주맙)을 추가로 출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편의성은 물론 의료진의 자원과 시간절약에도 기여해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Lancet , 2017년 3월 발행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