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유효성 있는 '의약외품' 속여 광고
[보건타임즈] 허위‧과대 광고해온 14개사, 14개 제품(좌측 표)의 587건이 무더기로 적발돼 시정, 행정처분, 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위 사진 위반사례 컷/자료
탈모 기능성화장품 허위.과대광고 점검결과)
식약처는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19개사의 21개 제품을 광고‧판매하는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 3,036개를 점검, 이같이 적발,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상 고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능성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안심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시됐다.
대상은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보고된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 중 지난해 생산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상위 21개 제품(19개사)이다.
조사결과, 기능성화장품 제품을 광고하면서 ▲ 식의약품당국으로부터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처럼 '의약외품'으로 속여 광고한 사례 142건(24%) ▲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벗어나 과대 광고한 사례 166건(28%) ▲ '기능성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표시, 광고하거나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벗어나 허위로 광고를 동시에 한 사례 279건(48%) 등이었다.
'기능성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표시, 광고‧판매한 사례 중 제조판매업체 A사의 '자연의올리브라이드로샴푸'는 일반 판매자 광고가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된 사실을 알지 못해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 조치됐다.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벗어나 허위‧과대 광고한 사례로는 '모발 굵기‧두께 증가', '발모‧양모', '모발의 성장' 등이 있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B사의 '모리솔브스칼프워시'는 제품개발자(교수)가 모발성장 유전자 증가, 탈모유전자 감소 등 모발성장 샴푸로 허위 광고를 해 왜곡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 판매업체 2곳이 고발 조치됐다.
C사의 '폴리포스EX'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두피재생, 육모제 등 발모기능이 있는 것으로 거짓 광고한 제조판매업자에 행정처분과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이처럼 허위·과대광고 사례는 대부분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이 없는 일반 판매자들이 온라인 등에서 거짓으로 꾸며 화장품판매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S홈쇼핑, NS홈쇼핑, CJ오쇼핑, 공영홈쇼핑, 인터파크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판매사이트 6,607개를 자체 모니터링 해 올바른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도록 했다며 앞으로 정식 등록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들을 상대로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의 광고와 교육을 실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자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약처는 탈모 치료‧예방을 위해선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올바른 치료법과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능성화장품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생활용품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과도한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을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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