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수위조정 제대로 못한 탓에 '화' 불렀다
[보건타임즈] 중국 후한발 코로나 19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가 3월 26일 0시 현재 모두 131명으로 2015년 메르스 38명, 2003년 사스 0명을 크게 추월, 발원지에 늑장대응과 위기경보를 제대로 수위관리하지 못한 정부의 실책으로 한국보건방역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다시 강조한다면 신종 감염병에 대응, 위기경보 수위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 탓에 아까운 국민생명을 잃게 된 화를 불렀다는 뜻이다.
감염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는 "발원지 국가 도시의 국내 입국 금지와 같은 강력한 제한조치와 함께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감안한 해외 여행객의 특별검역을 초기에 서둘렀어야 옳았다"고 평가했다.
의료계에선 지역사회로 확산이 되기 전 당시 신종 감염병에 대응방안으로 위기경보를 서둘러 경계에서 최고 심각으로 격상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해 친중 정치인과 정부에선 경제적 불이익, 외교상 등의 불리함을 이유로 아예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이 당시 각 국가에선 발원지 중국인의 자국 입국을 금지 또는 불허하는 추세였다.
결국엔 공항과 항만 등 빗장이 열린 상태에서 국내에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면서 131명이라는 아까운 인명피해와 각 산업계, 민생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서둘러 마련한 추경예산으로 막으려 하고 있으나 역부족 상태가 이곳저곳에서 터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조차 초기의 대응조치가 자신의 이권과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의 친중 노선놀음으로 국가에 경제적 파탄을 불러왔다는 지적을 주저없이 내놨다.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쟁에 휩싸인 정치인들이 그간 중국과 수출입 통계에 나타난 수치대로 한국이 큰 무역흑자를 보는 것으로 일갈하지만 중국으로 흘러가는 중국인들의 인건비를 비롯해 보따리상의 수입 등 실물경제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겉으로 알려진 것과 큰 차이가 뚜렷하다"며 "오히려 국내에 코로나 19 감염사태 이후엔 오히려 큰 손해를 한국인이 짊어진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의협의 일각에선 "이렇듯 '코로나 19'를 잡을 골든타임을 놓쳤으나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만이라도 입국 금지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 두 달 전 지난 1월 26일부터 감염원의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무려 수십 차례나 강력히 권고했지만 이러한 의학적 권고를 아직 이 순간까지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 질환의 임상자료조차 자신 있게 내놓지 못하는 중국대신 대한민국이 코로나 19 발생 국가로 뒤집어쓰는 망신까지 당한 데 이어 이제는 역차별 당하는 입장에 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해외국가와 비교해 확진자 발생률이 점차 좁혀지거나 줄어든 것은 현 정부가 아닌 생명을 담보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인과 신약, 진단 시약과 진단키트 개발에 주력해온 의약인, 치료현장에 스스로 자원해온 의료인을 돕는 봉사자와 구급대원, 이를 신뢰해준 국민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빗장이 열린 상태에서 중국발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나라는 3월 26일 현재 중국을 비롯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과 미국 등과 비교해 확진자 수와 인구당 대비 사망자 수가 적으며 격리해제자 수는 많은 편이다.
이를 통해 이들 국가에선 선진화된 한국의 의료수준과 직접 개발한 코로나 19 진단 시약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6일 0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131명으로 전일대비 5명 더 숨졌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에 따르면 신규 감염환자가 104명이 발생, 총 확진자가 9천241명으로 늘었다.
이중 격리해제자는 모두 4천144명으로 전일대비 414명이 퇴원했다.
이날 공개한 지역별 현황은 이렇다.
전국적으로 약 82.2%는 집단 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4.7%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감염 의심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접촉자 2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같은 건물 직원 97명(11층 94명, 10층 2명, 9층 1명)과 접촉자 63명을 합쳐 1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선 시흥시 소재 어린이집(미래 키움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확진돼 원아 33명, 교사 14명, 학부모 1명 등 접촉자 48명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으며, 3만 3,256명 중 224명(0.7%)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또 정신병원 종사자 1,007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다.
이 결과가 감염이 확인된 847명 중 1명(0.1%)이 양성으로 판정이 내려져 이 의료기관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동구 소재 의료기관(대구파티마병원)에서 3월 17일부터 현재까지 환자 10명, 직원 5명, 보호자 4명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71병동과 72병동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져 입국단계에서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등 차단에 나서고 있다.
3월 26일 0시를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는 신규확진자 104명 중 유럽 25, 미주 11, 중국 이외 아시아 3, 내국인 34, 외국인 5, 검역 30, 지역사회 9건 등 39건(37.5%)이다.
이에 정부는 3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진단검사, 3월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發) 입국자의 검역을 각각 강화한 상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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