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유지하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 필요
김형관 교수 "비정상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노출될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 당연한 수순"
박준빈 교수 "지질수치 변동성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 필요"
논문, 美심장협회 공식저널 '순환연구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젊더라도 적정 지질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논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박준빈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20~39세 성인이 정상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발병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LDL콜레스테롤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흔히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3년 새 건강검진을 시행한 20~39세 190만 여명을 추적 관찰했으며 고지혈증 약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만 대상으로 해 기존 연구와 차별화했다.
이 결과 이들에게서 확인된 높은 총콜레스테롤, 높은 L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은 심근경색과 뇌줄중의 발생위험을 높였다. (그림 1, 2 참조)
이들중 총콜레스테롤 수치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35%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경우도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각각 약 41%, 28% 높은 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오히려 약 18%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비교적 가벼운 이상지질혈증 (총콜레스테롤 223 ㎎/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40 ㎎/dL 이상, 중성지방 200 ㎎/dL 이상, HDL 콜레스테롤42 ㎎/dL 이상)에서도 관찰됐다.
지질 수치의 변화정도는 심근경색, 뇌졸중과 연관성이 부족했다.
이전 연구를 통해 3회 이상 측정한 지질수치의 변화정도가 심할수록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연구에선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젊은 층만 대상으로 해 이런 경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와 연관된 연구가 꾸준히 이뤄져왔으며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수준에 대한 기준치도 제시됐다.
다만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이상지질혈증 연구는 비교적 부족했다.
이에 김형관 교수는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에 오랜 기간 노출될수록 향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젊은 성인도 적절한 지질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고지혈증 약물치료를 효과적인 치료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준빈 교수는 "스타틴으로 발생한 지질수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 기존 연구와 차이"라며 "연구결과 젊은 층에서 지질수치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은 상관관계가 부족했다"면서 "지질수치 변동성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Mildly Abnormal Lipid Levels, but Not High Lipid Variability,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and Stroke in 'Statin-Naive' Young Population'이란 제목으로 미국심장협회 공식저널 순환연구(Circulation Research [impact factor 15.862])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