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대상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 없는 성인'
5개 3상 SELECT 임상시험서 '우수한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허가근거
단독 투여 또는 MTX 병용, 대조약 대비 '낮은 질병 활성도, 개선된 임상적 관해 도달률'
환자 평가지표, 투여 12주 차에 대조약 대비 '유의미 신체기능과 통증 개선'
[보건타임즈]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의 경구용 JAK 억제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가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이 약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토록 적응증을 받았다.
이번 허가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43여 명을 상대로 5개의 3상 SELECT 임상시험(SELECT-NEXT, SELECT-BEYOND, SELECT-MONOTHERAPY, SELECT-COMPARE, SELECT-EARLY)에서 입증한 우수한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이 근거가 됐다.
이들 5개의 3상 임상 결과, 린버크는 단독 사용 혹은 기존의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와 병용 시 대조약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아달리무맙 군 대비 낮은 질병 활성도(DAS28-CRP≤3.2)와 개선된 임상적 관해(DAS28-CRP<2.6) 도달률이 확인됐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박성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환자를 관해 또는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염증을 억제, 질병의 진행이나 악화를 막아 관절의 손상과 기능장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통증을 완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린버크는 표준 요법인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한 제3상 임상 SELECT-COMPARE에서 12 주차에 메토트렉세이트 대비 20% 이상 높은 관해 도달률을 보임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임상적 관해에 도달, 삶의 질을 높일 기회를 서비스할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버크(사진 이미지, 제품 로고)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사용한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 메토트렉세이트를 아예 사용한 경험이 없다든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MTX-IR, Methotrexate inadequate responder)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을 통해 우수한 유효성과 내약성, 안전성을 나타냈다.
이 중 MTX-IR 환자를 상대로 한 SELECT-MONOTHERAPY 임상 결과 유파다시티닙을 단독 투여한 환자에게서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 대비 높은 임상적 관해(DAS 28-CRP<2.6)에 도달했다(14주 차, 28%대 8%; p≤0.0001).
또 SELECT-COMPARE 연구에서 치료 12주 차에 들어선 환자의 상태(관해(DAS 28-CRP<2.6) 도달률)를 관찰한 결과, 유파다시티닙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군의 임상적 관해 도달률이 대조약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군(29% 대 6%; p≤0.00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생물학적제제(b-DMARD)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SELECT-BEYOND 임상에서 12주 차 치료 결과를 평가한 환자 평가 지표(Patient-Reported Outcome, PRO) 결과, 유파다시티닙 복용 군은 대조약 군 대비 환자 평가 질병 활성도(Patient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Activity, PtGA), 통증, 건강 평가 설문 장애지수(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 HAQ-DI), SF-36(Short Form-36 Health Survey), 조조강직 지속 시간과 심각도(Duration and severity of morning stiffness)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신체기능과 통증, 조조강직 등의 개선이 뚜렷했다.
단 유파다시티닙은 치료 시작 시점에 관절의 구조적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mTSS(modified total Sharp score)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관절 손상 억제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메토트렉세이트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유파다시티닙 단독 투여군과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을 비교(24 주차, 0.14 대 0.67; p<0.01)한 경우와 MTX-IR 환자를 대상으로 유파다시티닙-메토트렉세이트 병용 군과 대조약-메토트렉세이트 병용 군을 비교(26주 차, 0.24 대 0.92; p≤0.001)에서도 관찰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유파다시티닙의 이상 반응은 상부 호흡기 감염(13.5%), 오심(3.5%), 혈액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 증가(2.5%)와 기침(2.2%)이다.
가장 흔한 중대한 이상 반응으로는 심각한 감염이 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김진주 이사는 "린버크는 환자 평가지표 결과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인 통증, 피곤함과 신체기능의 개선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인 부종 관절 수(SJC Swollen Joint Coun)의 감소까지 우수한 약효가 확인됐다"며, "애브비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성 면역 치료 선도 기업으로써 린버크를 통해 국내 환자와 의료진들이 효과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관절을 공격해 발생하는 염증으로 관절 내의 조직이 두꺼워지는 것은 물론 뼈와 결합조직이 손상되는 복잡한 전신 자가면역 질환이다.
질병의 초기엔 활막의 염증, 관절의 강직, 종창(부기), 통증 등이 나타나며, 조기에 진단,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땐 관절의 변형과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린버크는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로 단독 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이나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위원회(EC)로부터 허가와 시판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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