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사내 조사 제이옥틴정 허가 관여자 없는 데다 서류 보관 기간 만료 폐기된 상태"
"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의약품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소식에 실망했을 것"
"인수 당시 사실 전달 못 받아 너무 당혹스러웠다"
[보건타임즈] 비보존제약이 최근 의약품 불법 제조한 사건의 대국민 사과와 그간의 경위, 자세하게 입장(사진 캡처)을 표명, 주목받고 있다.
비보존 제약은 19일 최고경영자 비보존그룹 이두현 회장이 서명한 의약품 불법 제조 관련 비보존그룹 입장문에서 "가장 먼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의약품 불법 제조사건'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비보존 제약(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의약품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소식에 국민적 우려와 함께 실망하게 됐을 것이며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에 책임을 통감,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 회장은 입장문에서 "비보존그룹이 작년 9월,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을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보존 제약(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으며, 인수 절차 이후 업무를 인계받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에 문제가 된 '제이옥틴정(티옥트산)'이 최초로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제조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면서 "인수 전부터 일어난 일이었지만, 인수 과정에서 이 사실을 전달받지 못해 비보존 제약으로선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러한 문제가 확인된 즉시 사건의 경위를 조사했으나, 제이옥틴정의 경우 최초 허가가 2003년으로 현재 비보존제약에 근무하는 직원 중엔 당시 제조허가과정에 관여했던 관계자(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재직)가 없는 데다 이를 서류도 보관 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상황이었다며 경위 파악과는 별개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제약회사에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조 중단과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려 이에 따른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회장은 비보존제약이 자진 신고한 것은 잘못을 덮어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당장은 피해를 보더라도 문제를 정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진 신고의 실무적인 처리 절차와 방법 등을 주무관청에 문의하는 과정만 있었을 뿐인데 이 사실이 부풀려져 현재 은폐 의혹까지 보도되는 실정에 이르렀다"면서 "비보존제약은 이 문제를 은폐하려 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가능하지 않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렇듯 비보존제약은 바라던 의도한 바와 다르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도 사과했다.
이와 함께 이 입장문은 비보존제약의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비보존은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유일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가능성을 믿고 많은 분이 신뢰해준다"면서 "새로 발굴한 VVZ-2471이라는 신규 신약후보물질이 진통 작용뿐만 아니라 중독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올해 1상 임상승인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 회장은 "앞으로 비보존은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기업의 신뢰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제약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쇄신을 위해 비보존그룹 전 임직원 모두 빈틈없이 기하겠다"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것은 물론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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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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