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 의대생, 비만대사질환 연구 분야서 '두각'

하재인 학생 "비만대사분야 연구자로서 구체적인 꿈 생겼다는 것에 가장 감사"
박성수 지도교수 "적극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인상적"

[보건타임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의학과 4학년 하재인 학생(사진)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비만대사질환 논문 7편의 제1저자로 오르는 등 비만대사질환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재인 학생은 비만대사수술 후 당뇨의 관해 등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은 연구 과정에서 위장관과 내분비계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밝힘과 함께 신약 타깃을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이 때문에 의학과 1학년부터 고대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에서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SCI급 국제학술지 10편에 이름을 올리며 이중 7편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그가 해온 이 연구들은 최근 비만대사수술 환자들의 수술 후 미세영양소 상태와 적절한 시점을 다룬 것으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Obesity Reviews(IF=9.3, 내분비대사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연구에서 현재 비만대사수술 후 대부분의 병원에서 진료지침 권고보다 부족한 영양제를 처방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비만대사수술 환자 1만 4천여 명을 메타 분석해 적절한 미세영양소 검사 스케줄을 최초로 제안하는 것은 물론 직접 작성한 연구 제안서의 창의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제51회 보건장학회 학술연구비에 유일한 학부생 수혜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원받은 연구비로 비만대사수술 후 대사 효과에 대한 예측 물질 발굴을 위한 대사체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를 토대로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대사체 연구의 중요성과 현시점을 요약한 리뷰 논문은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Obesity Surgery(IF=4.1, 외과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됐다.

그는 "학생의 아이디어에 항상 귀 기울여 주시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박성수 교수, 권영근 교수의 덕분에 학생으로서 누리기 어려운 기회를 누렸다고 생각한다"며, "연구를 수행, 결과를 알림으로써 의학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주 연구자로서 참여할 수 있었던 분야 학회 활동, 대사체학, 통계학 등 타 분야의 박사들과 소통 등을 통해 시야를 넓혀 비만대사분야 연구자로서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임상과 중개 연구에 스스로 관심을 가져온 데다 스스로 참여하려는 자체가 대견스럽다"면서 "연구에 흥미를 느껴 적극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