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규제 특례 적용 맞춤형 조제 관리사 없이도 '화장품 리필' 가능

리필 화장품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액체비누' 4종
대한화장품협회, 리필할 직원 '교육·훈련'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소분·리필 품질·안전과 판매장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보건타임즈] 화장품 리필매장에서 품질관리, 매장 위생관리 등을 교육·훈련받은 직원이라면 맞춤형 조제 관리사 없이도 '화장품 리필'을 할 수 있게 된다. (자료보기)

이로써 화장품 리필 활성화로 포장재 사용을 줄여 탄소 저감 등 녹색 소비문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조제 관리사 채용이 어려운 소규모 매장도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 없이도 교육·훈련받은 직원이 화장품 리필매장에서 제품 품질관리, 매장 위생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실증 특례 사업이 15일 개최된 규제 특례심의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주관)에서 심의‧의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범운영은 알맹 상점과 ㈜이니스프리에서 신청했으며, 규제 특례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2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

현행은 화장품을 소분·리필해 판매하려면 화장품법 제3조의2에 의거,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을 신고해야 하며, 국가 자격을 취득한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규제 특례로 화장품법 제3조의2에 따른 각 매장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의 배치 의무의 면제가 가능해져, 시범운영 매장에선 교육·훈련받은 직원이 조제 관리사 없이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액체비누 4종 화장품을 리필할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소는 알맹상점망원점·서울역점, 보탬상점, 카페이공, ㈜이니스프리 강남점·건대점·신규점 등 7곳이다.(아래 표)

리필할 수 있는 화장품은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액체비누 4종이다.
화장품 리필 매장에서 리필할 수 있는 직원 교육·훈련은 (사)대한화장품협회가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리필 매장에서 화장품을 위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화장품(소분·리필)의 품질·안전과 판매장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제공한다.

식약처는 화장품 리필 문화가 확산되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줄게 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시범운영이 화장품 리필 시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을 검토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화장품 리필매장의 운영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