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관리지침 일부' 개정‥"내일 24일부터 당장 시행"
요양병원·요양원, 교정시설 등 '고위험시설'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적용
[보건타임즈] 국내에서 C19 백신 접종을 마친 완료자에 한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무증상'일 땐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인도발(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대대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이 상당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에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변이바이러스의 양상과 예방접종 진행 상황 등을 감안,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19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관리지침' 개정판(제3판)을 당장 내일(24일)부터 시행한다며 23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정 지침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변이바이러스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수동감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당초 기존 지침상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델타 변이 등에 감염됐을 때 예방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접촉자를 격리해왔다.
단지 주요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아닐 때만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증상 여부를 관찰하는 수동감시가 적용돼왔다.
이에 중대본은 "최근 (국내·외) 연구결과, 현재 접종되는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유효함이 확인됐기에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쪽으로 (지침을) 변경하게 됐다며 지난 17일,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빠른 상승세도 일부 반영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C19 1차 접종은 9월 23일 0시 기준으로 잡아 27,400명으로 총 36,570,105명이며 이 가운데 15,791명이 접종을 완료. 총 22,204,741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표)
이에 따라, 선행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C19 백신 접종을 마친 완료자는 별도의 격리 없이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두 차례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
구체적으로 PCR 검사는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한 번, 최종 접촉일을 기준으로 6~7일이 경과한 뒤 1회를 더 받는다.
방역 당국은 수동감시가 결정된 뒤라도 C19 예방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지침을 어길 땐 즉각 자가격리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수동감시 대상이 된 접촉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4일 동안 스스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발열 등 약간이라도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게 되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외출은 되도록 자제할 것과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1~2m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권고했다.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 장기요양기관(요양병원·요양원·주간보호센터 등) △정신건강시설 ▲ 장애인시설 ▲ 교정시설 등 '고위험시설' 관계자들에게는 이 지침이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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