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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26일 18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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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고혈압 등 대사 위험요인 증가에 비례 '간암 발생·사망률' ↑
고대 의대, 대사질환 위험요인 보유 개수 증가할수록 '암과 사망위험' 상승

이준영 교수팀 'B형간염-대사질환 상관관계' 규명
만성 B형간염 환자, 항바이러스치료와 함께 '대사질환 위험요인 선제 평가와 관리' 중요 시사
이 교수 "이 연구결과, B형간염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
논문, 저명한 국제학술지 '美 간학회지 Hepatology 6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B형간염 환자가 보유한 대사질환 위험요인을 증가할수록 간암 발생과 사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앓는 만성 B형간염은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계 인종에서 특히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성이 높은 데다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의 진료비부담이 커 의학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주요한 질환이다.

현재 B형간염 환자에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은 여전히 간암 발생의 위험이 커, 발병의 위험요인을 평가해 이를 관리할 치료 방침 개발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사진)팀은 최근 B형간염과 대사질환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요인 보유 개수에 따른 간암(HCC Hepatocellular carcinoma), 비간암(Non-HCC Non-hepatocellular carcinoma; non-HCC) 발생과 사망(all cause of death) 위험을 각각 평가했다.

간암과 비간암의 발생 위험엔 Fine-Gray 경쟁위험 모형, 사망위험에 Cox의 비례위험회귀모형을 적용, 사용해 평가한 결과, 대사질환 위험요인의 보유 개수가 증가할수록 암과 사망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5년 이상 장기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연구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함께 대사질환의 위험요인들에 선제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연구는 프랑스 리옹대학교 리옹 암 연구 센터(Cancer Research Centre of Lyon) Fabien Zoulim 교수가 함께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의 성과로 의미가 크다.

이 연구책임자 이 교수는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합리적이면서 독창적인 연구 질문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이 연구결과가 임상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져 B형간염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Risks of Cancer and All-Cause Mortality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라는 주제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미국 간학회지 'Hepatology(Impact Factor=17.425)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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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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