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세청이 병·의원로부터 의료비 자료를 직접 건네받아 의료비 연말정산을 하게 됐다.
국세청은 6일 올해부터 병·의원들이 의료비 자료를 국세청에 직접 내도록 하되 병·의원이 원하면 건보공단에 청구한 보험자료를 제외한 비(非)보험 의료비 자료만 제출할 수도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건강보험가입자는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에 자신이 지출한 의료비보다 적은 금액이 올라와 있더라도 별도로 병원에 서류를 떼러 갈 필요가 없게 됐다.
또 국세청은 영세 병·의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의료비 자료 대신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자료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건보 지역가입자들은 관련 병·의원에서 의료비 영수증을 직접 받아야 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에서 의료비를 확인할 수 없을 경우 홈페이지의 신고센터에 부족금액을 신고하면 영수증이 없어도 소득공제를 받도록 하되, 해당 병·의원을 방문해 불성실 자료제출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그동안 국세청이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를 도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난해까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의료관련 공제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별도로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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