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타이가실의 가격협상을 타결돼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승우)는 지난 10일 건보공단과 차세대 항생제 타이가실의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가실는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슈퍼벅(Super Bug)을 치료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항생제다.
타이가실은 와이어스가 개발해온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최고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세균성 전염성 질환의 치료가 위협을 받아오는 상황에서 “수퍼벅” 치료제인 타이가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이가실은 타이그사이클린(tigecycline)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피부와 연부조직, 복강내의 감염을 치료하는 약이다.
이 약은 미국 FDA에서 2005년 사용 승인,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시판 허가를 거쳐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가실은 미국 FDA가 임상에서 발생되는 내성균주의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우선 심사약제로 지정, 폐렴 등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에 시판허가를 승인한 약이다.
이번에 약가협상을 참여한 한국와이어스 김은 전무는 "타이가실이 본격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항생제에 내성이 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없도록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06년 한 해에만 메티실린, 포도상구균에 효과가 있는 합성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자가 9만4천여명에 이르며 이중 1만9천여명이 사망했다.
이는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2,000명이나 많은 수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국내 항균제 내성균의 실태 및 국가적 감시 관리 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메티실린 내성률이 66%로 미국의 2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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