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이 교직원들이 최근 필리핀의 극빈지역 나보타스(Nabotas)를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강남성모병원의 우수직원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Best of Best 강남인(BBK)’을 통해 필리핀을 방문한 의료봉사단 19명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빈민촌 나보타스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피부과 김형옥 교수를 비롯해 치과 김창현 교수, 내과 김은숙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정범석 전문의,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교민 10여명과 함께 산로렌조 성당과 초등학교에 6개 진료실과, 검사실, 약제실을 마련해 피부과 353명, 내과 254명, 소아청소년과 312명, 치과 58명 등 총 1천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의료봉사단은 열약하고 불결한 생활환경 탓에 피부과의 경우 세균성 및 습진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진드기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이 많았으며 다른과도 제대로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긴 시간 동안 방치돼 호흡기 질환이 만성화된 환자, 저체중 및 저신장 환자 등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형옥 교수는 “나보타스는 필리핀에서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으로 전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정기적인 봉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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