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 전공의가 치료과정 중 환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환자 H씨가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받던 레지던트 K씨로부터 얼굴, 등을 맞았다며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H씨는 지난 14일 농사를 짓다 왼쪽 갈비뼈 8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후 영천의 한 병원 있다 영남대병원으로 입원했다. 이후 지난 22일 수술을 받은 후 코에 호스를 연결해 가래를 제거하던 중 고통을 호소하자 H씨가 자신의 가슴을 누르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피가 나는 등 병세가 더욱 악화됐다는 것.
이에 병원 측은 “의료인의 입장에서는 가래를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며, 코피도 연결 호스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문제소지가 있다고 판단, 병원 측은 K씨에 대해 진료중단조치와 근신처분을 내렸고 현재 징계 수순도 함께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씨는 K병원 응급실로 전원했으며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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