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차기위원장에 이화의료원지부 나순자 후보가 당선됐다.
‘위기의 시대! 산별의 당당함으로 돌파하겠습니다’란 슬로건으로 단독 출마한 나순자(위원장)·이용길(수석부위원장)·유지현(사무처장) 후보는 지난 3~5일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5대 지도부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3만6,503명 중 73.9%(2만6,992명)가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92.4%(2만4,934명)의 압도적인 찬성을 얻었다.
당선된 나순자 후보는 “이번 결과는 위기일수록 산별노조를 중심으로 투쟁을 힘있게 이끌어 달라는 조합원들의 요구와 기대가 표출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두가 지금이 위기라고 하지만 보건의료노조가 새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갈수 있도록 유세 때 강조했던 ‘현장-소통-사람’ 3단어를 가슴깊이 새기며 선배님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선된 5대 지도부는 4대 핵심 공약을 통해 현장 조합원의 요구와 정세 요구, 조직적 과제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인력충원 통한 노동조건 개선, 고용안정, 의료서비스 질 향상 ▲2010년 복수노조 교섭 창구 단일화, 전임자 임금 미지급 등에 적극 대응 ▲미조직 비정규사업 집중 ▲현장 조합원의 요구를 모아 승리하는 산별투쟁 쟁취 ▲새로운 10년! 산별노조의 질적 도약 준비 ▲의료민영화 막아내고,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중 인력부족, 노동강도강화 등 병원 인력 문제 해결에 우선적으로 전력을 투구한다는 계획이다.
5대 지도부 임기는 2009년 1월 1일부터 3년이며,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은 1월 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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