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중국에서 발병한 수족구병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엔테로바이러스 EV71에 의한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이 최근 베이징(北京), 산동(山東), 윈난(雲南), 웨이멍구(內蒙古)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 현지를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개인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CDC 발표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민취안(民權)현에서 수족구병 환자 277명 발생을 시작으로 현재 18명이 사망했고, 베이징(北京)드으로 퍼져 총 발생자 수가 42,000여명에 이르는 등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에서는 수족구병에 대한 임상표본감시와 실험실의 바이러스 분리 검사 결과 아직까지 유행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수족구병에 대한 임상표본감시 분석결과, 올해 총 32명(3.31현재)의 수족구병 환자가 보고돼 유행수준 이하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2~4세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총 122건의 검체중 1건만 엔테로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표 1 참조)
수족구병의 원인균은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의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서 감염된다.
증상은 두통과 발열 등이 대부분이지만,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되면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이 발생, 사망에 이른다.
이에따라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의 근무자들은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방수칙으로는 ▲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 씻기 ▲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 끊인 물 마시기 ▲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양치질 및 손 씻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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