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약 처방·조제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중복 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이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의료기관과 약국 등 총 980여 개 곳에서 6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다.
이로써 앞으로는 환자가 한 번에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같은 성분 약이 남아 있으면 처방?조제시 실시간으로 점검이 가능해져 불필요한 중복 투약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서로 다른 의료기관이 발행한 처방전간의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약 등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그동안 미뤄져왔다.
복지부는 이번 6개월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참여 의사와 약사의 의견, 환자의 만족도 등을 평가한 후 시범 지역을 단계적으로 늘려 내년 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의약품의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한편, 불필요한 약제비를 절감시켜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의 시스템은 의사?약사가 처방?조제 내역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인터넷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앙 서버에 누적된 환자의 조제 기록과 실시간으로 점검되고, 중복되는 약물이 있으면 모니터 상에 띄워진다.
이 경우 중복되는 약물과 관련된 정보이외 환자 개인 정보는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중복 약물이 발견되면 의사는 직접 처방을 수정할 수 있으며 약사는 처방한 의사에게 처방 변경 여부 등을 문의, 확인한 뒤 환자에게 점검 내역 등을 알려준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