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화학 및 의약 기업인 머크(Merck KGaA)는 차세대 UV 필터인 유솔렉스UV펄™(Eusolex UV-Pearls™)의 생산, 연구, 개발 과정을 본사에서 일괄 통합하여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개별 솔루션 제품의 생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주문에 따른 제품 특성도 더욱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양산체제 돌입으로 세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솔렉스 UV 펄™은 효과가 강력한 자외선 흡수제를 졸-겔법으로 제조한 미세한 유리구슬안에 넣어 만든 첨단 마이크로캡슐 기술 제품으로 머크가 자체 특허를 갖고 있다. 유솔렉스 UV 펄™은 전세계 화장품 업계에서도 최고급 소재로 분류돼 유명 선케어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머크는 이 같은 캡술형 UV 필터를 2001년 처음 시판했으며, 지난 21-23일 개최된 세계 최대의 화장품 원료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in-cosmetics) 2009’에서는 최신 응용 제품인 유솔렉스 UV 펄™ B-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UVA와 UVB 전영역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브로드밴드 UV 필터다.
머크의 화장품 활성성분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스위르겐 드릴러 박사는 “마이크로캡슐 기술은 화장품 제형을 개발하는 기업에게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솔렉스 UV 펄™은 개별 선케어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UV 필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캡슐을 통해 친유성(lipophilic) UV 필터를 수성 단계의 제형과 통합하거나, 동시에 유성 단계의 다른 필터와 섞어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캡슐막에 둘러 쌓인UV 필터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선케어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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