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기초의학 학술대회가 지난 23∼24일 아주대학교에서 약 1,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여 만든 대한의학회 소속 12개 학회 등 총14개 단체가 참여했다.
하지만 이런 성대한 규모와 달리 점심은 아주대학교 일반학생식당에서 2,500원짜리로 제공됐다. 일반적으로 의학회 소속 학술대회의 호텔용 도시락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식당에서 점식을 먹었던 기초의학회 소속 한 교수는“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모여서 하는 학술대회에 이런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물론 다른 학회 교수들이나 학생들도 믿지 못할 일이다”며“우리나라 기초의학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음식에는 계란이나 고기는 전혀 찾을 수 없고, 당근, 오이, 양배추, 김 등으로 간신히 비빔밥 모양만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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