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에 호성동 성당, 천주교 정읍지구 등의 단체 장기기증서약이 잇달아 화제다.
이들 단체들은 5일 이 병원 병원장실을 찾아 김영곤 병원장에게 자발적으로 장기기증에 서약한 201명의 서약서를 전달했다.
병원측은 서약서를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장기이식 희망자로 등록하기로 했다.
김진철 사목회장은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사랑 나눔에 많은 신도들이 참여해줬다”며 “안구를 기증하고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곤 병원장은 “이처럼 숭고한 사랑 나눔에 뜻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 김수환 추기경과 최요삼 선수 등이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전북대병원도 장기기증 홍보와 뇌사자 관리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2009년 5월 현재 국내 장기이식대기자는 1만7,926명이지만 뇌사 장기 기증자는 119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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