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한국과 일본이 의약품 연구개발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9일 일본계 오츠카 제약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한국 내 생산시설을 증축,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수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한국법인) 한국오츠카제약 향남공장에서 체결했다(사진).
이번에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계 오츠카제약의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2006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을 시작으로 2007년 미국 화이자, 지난 6월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 등 다국적제약사 4곳과 투자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날 전재희 장관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신약개발 선진국 제약기업과 국내 기업·연구기관간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가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류 확대는 정부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는 제약 산업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오츠카제약 이와모토 사장은 “오츠카제약은 한국,중국, 일본 3국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신속하게 혁신 치료약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한국의 우수한 R&D인프라와 오츠카제약의 연구개발력을 결집시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한국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한편 상호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오츠카제약 엄대식 사장은 “한국오츠카제약은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등 신약개발의 또 다른 축인 제조 부분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게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 산업 활성화와 국가 경제에 공헌하는 데 한국오츠카제약이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장관은,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 MSD와 자체개발 신약으로 해외 공동마케팅을 성사시키는 등 그간 R&D 투자에 노력해온 한미약품 연구소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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