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원장 김창덕) 로봇수술센터 김훈엽 교수가 로봇을 이용해 갈색세포종 환자 2명과 쿠싱증후군 환자 1명 등 기능성 부신 종양 환자들에 대한 부신제거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수술이 관심을 모은 이유는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를 사용해 ▲종양 자극 및 출혈을 최소화했다는 점 ▲수술 시간단축 ▲절개부위 최소화로 환자 회복이 빨라졌다는 점 등 로봇수술의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김훈엽 교수는 “수십배 확대된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로봇 수술은 이런 위험한 수술에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환자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갈색세포종은 신장 위에 위치하는 부신에 주로 발생하며, 자극을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순간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200~300mmHg 이상으로 치솟게 해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극히 위험한 질환이다.
이 종양은 외과적 수술로 부신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부신이 해부학적으로 체내 깊숙이 위치하며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 중 과다 출혈 위험성이 클 뿐 아니라, 갈색세포종의 경우 수술 과정에서 자칫 종양을 자극하면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해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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