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회장에 이경호 인제대 총장이, 이사장에는 류덕희(72) 경동제약회장이 맡아 투톱체제로 향후 제약계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한국제약협회는 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약협회 의사결정구조와 임원선임에 관한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1년반만에 다시 회장 이사장체계로 돌아선 것이다.
제약협회는 총회에서 정관개정이 의결되자 긴급이사회를 열어 상근 회장과 이사장을 선임했다. 회장에는 예견된 것처럼 이경호 인제대 총장이 선임되고 총회석상에 보고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은 "이경호 회장은 아마 7월부터 협회로 출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근 회장 대행과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이사장 선출은 선출방법에서부터 논란의 여지가 불거졌었다.
이사회에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해 이사회를 나온 윤석근 회장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적인 방법으로 결정되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사회에서는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을 선출했다고 총회에 알려졌다. 그러나 선출방법은 윤석근 회장대행과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을 후보로한 무기명 경선투표가 아닌 방식으로 치러졌다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찌됐건 그같은 뒷얘기가 나오기전 윤석근 회장대행은 "이사장 선출이 민주적 방식으로 치러졌다고 들었으며 결과에 흔쾌히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신임회장은 1973년 14회 행정고시를 거쳐 대통령 보건복지비선관과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산업진흥원장을 거쳐 인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류덕희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총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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