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생산 규모는 총 14조 7,879억 원으로 전년대비 6.44%의 성장세를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의약품생산 규모는 국내총생산 대비 1.39%, 제조업 GDP 대비 5.56%로 전체 보건산업의 13.5%를 차지했다.
또 의약품시장은 18조 2,199억 원으로 세계시장 1,068조원(8,370억 달러)의 1.7%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시장의 규모는 북미(3,221억 달러, 38.5%), 유럽(2,476억 달러, 29.6%), 중국(2,400억 달러, 28.6%), 일본(903억 달러, 10.8%) 및 인도(220억 달러, 2.6%) 등보다 낮았다.
의약품 생산량은 국내 264개 제약사 중 동아, 대웅, 한미, 중외, 녹십자 등 상위 20개사가 53%를 차지해 대기업 중심의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녹십자는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3,131억19백만원에서 4713억13백 만원으로 50.5%나 증가했다.
완제의약품은 13조3,635억 원으로 5.43% 소폭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1조 4,244억원으로 16.92%가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내수 위축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퀸박셈주가 약 3,09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품목으로는 스티렌정, 그린플루-에스프리필드시린지주, 아모디핀정 등 국내개발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 백신 등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의약품은 2조 5,233억 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문의약품은 10조 6,494억원으로 80.8%나 차지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약효 군으로는 1위 항생제, 2위 해열·진통·소염제, 3위 혈압강하제, 4위 소화성궤양용제, 5위 순환계용약 순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은 신종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73.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무역수지는 수입 40억 9천만 달러(5조 2,193억 원), 수출 14억 달러(1조 7,872억 원)로 아직까지 수입 약의 의존도가 높았다.
그나마 국내제약사로서 위안인 것은 베트남·파키스탄·브라질·인도 등 새로운 시장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수출이 전년도보다 22.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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