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수의원은 올해 초 진흥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 대해 우수 의료기술 공모 신청을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의료기술’ 65건을 선정했으나 우수 의료기술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가 너무 허술하게 진행되고, 심사과정도 졸속으로 진행돼 결과적으로 ‘우수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만 상실시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의료기관들은 진흥원으로부터 겨우 공문 한 장을 받았거나, 유선으로 통보만 받았을 뿐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료제출 기한도 너무 촉박하게 설정해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에서는 우수 의료기술 선정과 관련해 대한의학회에 심사를 요청했으나, 시간이 없어 각 회원들의 개별적으로 심사로 진행됐고, 이마저도 기간이 너무 짧아 정확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실제 우수 의료기술을 보유한 대형병원의 참여율이 저조하여 상급종합병원은 41%, 종합병원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진흥원은 우수 의료기술을 엄선하여 책자로 만들고자 했지만, 참여율이 너무 저조하고 심사가 불가능하여 공모에 자료를 제출한 대부분의 경우를 책자에 실었고, 이로 인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의료기술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된 사업이 부실한 공모절차와 졸속적인 심사과정으로 인해 그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진흥원의 졸속행정의 결과로 인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사업이 오히려 해외 환자들로 하여금 국내 의료기술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야기하게 했다는 점에서 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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