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칼슘)' 특허소송에서 승소,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800억대로 추정되는 고지혈증치료제시장이 불붙을 전망이다.
이로써 리피토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 승소한 CJ, 동아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 등 국내업체들이 고지혈증치료제시장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피토의 특허무효 심판은 원천특허가 올해 5월 17일자로 만료됐으나 특허권자인 워너램버트컴퍼니측(국내판매는 한국화이자)이 아토르바스타틴 이성질체와 염에 대한 후속특허를 출원하는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특허기간을 2013년 9월 26일까지 연장하자 이에 동아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 CJ 등 국내제약사가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국내제약사들은 소송에서 리피토 원천특허에 이미 아토르바스타틴 이성질체와 염에 대한 특허가 포함돼 있다는 점 등을 무효사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3년 가깝게 끌었던 리피토의 특허소송은 결국 1심에서 특허심판원이 지난달 27일 이성질체와 염 특허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닫혀있던 고지혈증치료제시장의 빗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현재 고지혈증치료제시장에 품목허가(생동조건부)를 진행 중인 경동제약·대원제약·신일제약 그룹을 비롯해 동아제약, SK케미칼, 현대약품, 안국약품 등이 추가로 참여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