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Pragati Maidan 전시회장에서 개최된 '제17회 인도뉴델리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India 2011)'에 참가해 3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28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조합은 의료기기 수출확대를 위해 8개 회사 20여명(한국관 규모 72㎡)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마련하고 우수한 국산의료기기 전시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5개사, 독일 15개사, 대만 21개사, 중국 97개사, 인도 58개사, 말레이시아, 이태리, 홍콩 등 15개국 240개 회사가 참가해 2500㎡규모의 전시장에 자사 의료장비 등 각종 의료기기를 비롯해 가정용 의료기, 소모품, 부품까지 총망라 출품, 전시했다.
이곳을 찾아 네팔,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방글라데시와 인도현지 등에서 온 약 총 2만여 명의 바이어과 관람객이 참관했다.
전시장 현장에 국가관을 설치한 나라는 독일, 프랑스,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7개 국가이며 나머지 나라는 인도 지역 내 법인과 대리점을 통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공동관을 설치한 프랑스는 영상검이경, 생화학분석기, 심혈관카테타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독일은 인큐베이터, 재활치료기 등의 제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 97개사가 대거 참가한 중국은 ECG, 태아감시장치, 카테타류, 주사기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대만의 경우 혈당측정기, 체온계, 혈압계 등 비교적 손쉬운 전자의료기기와 소모품, 부품 등을 내놨다.
현지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은 의료용카트 등 의료비품을 제조하는 (주)한림의료기, 혈액 또는 백신 보관기기를 제조하는 (주)자이언트스타 등 8개사로 15여개 품목 30여종의 국산 의료기기을 전시,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는 2,450명이며 이 가운데 관심을 갖고 상담한 건수는 500건, 상담실적은 300만달러였다.
계약실적은 88만달러이며 대리점 상담은 수십 여건에 이른다.
조합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가 현지 바이어들의 눈높이에 맞아 떨어져 앞으로 인도시장진출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뭄바이, 첸나이, 캘커타지역을 중심으로 미개척지역 시장을 타킷으로 삼아 수출 확대에 정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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