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의료기기가 중동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 ‘이하 조합’)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에 걸쳐 개최된 '제14회 사우디 리야드국제의료기기전시회(Saudi Medicare 2011)'에 참가해 4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치과학회(Saudi Dentisty 2011)가 사우디안과학회(Saudi Eyecare 2011), 사우디실험기기학회(Saudi Lab 2011)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올해로 14회째다.
출품품목은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각종 검사의료장비를 비롯해 수술기기, 재료 등으로 중동국가를 상대로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의료기기제조업체는 혈당측정기의 인포피아(주), 외과용드레이프과 가운의 (주)엔티아이, 이비인후과용진료장치의 (주)참메드, 의료용바이브레터의 영일엠(주), 디지털엑스레이의 (주)코메드, 의약품주입기의 (주)우리메디칼그룹 등 6개사로 현지에 마련한 규모 72㎡의 한국관에 15여개 품목의 30여종 국산 제품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 59개사, 중국 8개사, 아랍에미레이트 8개사 프랑스 5개사, 독일 5개사, 포르투갈 5개사 등 8개국 116개 회사가 8000㎡규모의 부스에 각종 의료기기를 출품했다.
이중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중국 등 4개 국가였으며 나머지는 사우디 지역 내 법인과 대리점을 통해 참가했다.
이들 국가 가운데 독일은 수술용무명등, 재활치료기, 프랑스는 의료용침대(욕창방지용), ECG, RFID시스템, 중국은 ECG, 태아감시장치, 카테타류, 주사기 등을 선보였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레바논, 예멘, 이집트 등에서 온 중동 현지 바이어로 1만여 명으로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1,75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산 의료기기에 관심을 갖고 벌인 상담한 건수는 500건, 상담실적은 400만달러, 계약실적은 93만달러, 대리점 상담은 수십 여건으로 집계됐다.
조합은 이러한 실적이 가능했던 주요 이유로 전시기간 동안 각 학회에 참석했던 구매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꼽았다.
조합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우리의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이 중동 지역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와 새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집트, UAE, 오만,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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