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식품에 넣은 불법 제조판매업자 적발

최근 식재료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재를 몰래 넣은 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속여 판매해온 업자 2명이 식약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광주식약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목통, 대황, 택사 등 한약재를 몰래 첨가한 뒤 일간지 등에 만병통치약처럼 속여 과대․광고하면서 판매해온 업자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광주 동구 소재 ‘샬롬건강’ 업주 유모씨(남, 64세)는 독성 때문에 식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목통, 대황, 택사 등 한약재를 구입해 제일식품(광주시 동구 소재)에서 제조한 환 제품 ‘혈기환’, ‘당기환’으로 만든 뒤 변비, 장청소, 독소 제거,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간지에 과대·광고하는 수법으로 2월~4월까지 제품 300g짜리 총 629통, 시가 2,390만원 상당을 불특정 소비자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풀소리식품’ 업주 최모씨(남, 46세/전북 부안군 소재)도 식자재로 사용이 불가능한 목통을 몰래 첨가한 음료 ‘백초효소’를 만성피로, 감기, 비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홈페이지에 과대·광고하는 방법으로 2007년 11월~2011년 4월 사이 제품 750㎖짜리 총 147병, 시가 1,470만원 상당을 불특정 소비자에게 판매해왔다.

광주식약청은 유통 중 이들 제품 전량을 회수하는 한편 보관중인 ‘혈기환, 당기환’ 제품 185통, ‘백초효소’ 53병을 압류조치했다.

광주청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제품

○ 혈기환(유형 : 기타가공식품, 환 제품)
제품에는 원재료 및 함량을 함초 70%, 다시마 10%, 매실 5%, 율무 5%, 산수유 5%, 구기자 5%로 허위표시 하였으나 실제로는 함초 70%, 다시마 20%에 목통, 대황, 택사 등 한약재를 10% 사용함

○ 당기환(유형 : 기타가공식품, 환 제품)
제품에는 원재료 및 함량을 함초 60%, 다시마 10%, 산수유 5%, 황기 5%, 황금 5%, 맥문동 5%, 구기자 5%로 허위표시 하였으나 실제로는 함초 70%, 다시마 10%에 목통, 대황, 택사, 목단, 차전자 등 한약재를 20% 사용함

○ 백초효소(유형 : 발효음료)
제품에는 원재료 및 함량을 무릇, 쑥, 곰취, 고들빼기, 수영, 느릅나물, 냉이, 씀바귀 등 식용이 가능한 식물 100가지를 각 1%씩 사용한 것으로 표시 하였으나 실제로는 사용불가원료인 목통도 1% 사용함

참조

독성자료
http://www.bktimes.net/bbs_detail.php?bbs_num=91&tb=board_notice&b_category=&id=&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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