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다음달 14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브란스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겠다는 취지로 15세기부터 영국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천상의 하모니로 교회음악의 정수를 전해 온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 행사는 세브란스와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의 나눔과 섬김으로 사랑에 보답하고, 나아가 세상에 더 크게 되돌려 줄 것이라는 의지와 소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병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는 탄생과 성장부터 남다르다.
세브란스는 1885년 광혜원, 제중원을 세운 알렌을 비롯한 42년 동안 한국에 헌신해온 에비슨 박사,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30년 간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몸 바친 허스트 박사 등 수많은 인물들이 거쳐 간 곳이다.
이들의 역사는 330인년(人年, person year)에 이른다.
이들의 뜻을 이어 세계 각국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봉사 350년까지 합치면 세브란스의 사역은 680인년에 이른다.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합창단은 1446년 영국 왕 헨리 6세가 설립한 킹스 칼리지 소속 킹스 칼리지 교회의 성가대로 시작해 600년에 이르는 영국 교회음악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이 합창단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때마다 B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캐럴을 들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내한 공연의 테마는 ‘자연과 음악과의 조화’다.
1부 자연과의 조화(Concerned with Nature)에서는 하들리(Hadley) ‘나의 연인이 말하기를’(My beloved spake), 본 윌리엄스 ‘세 가지 셰익스피어의 노래’(Three Shakespeare Songs), 모(Maw) ‘에덴의 한 발’(One foot in Eden), 브리튼 '다섯 개 꽃의 노래'(Five Flower Songs)가 연주된다.
2부 음악과의 조화(Concerned with Music)에서는 유명 작곡가들(바흐, 모차르트, 알레그리, 프랑크, 포레 등)의 주옥 같은 합창음악과 소품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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