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식중독이 해안가와 산간지역 등 피서지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식약청은 이에 휴가철 여행지별로 준수해야하는 식중독 예방 요령을 내놔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여름 휴가철 자동차를 이용해 피서지로 갈 때 싸 온 도시락 등을 4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가급적 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물 보관을 하지 말 것 등 바닷가, 캠핑장, 계곡, 산 등 여행지별로 주의해야 할 식중독 예방 요령을 다음과 같이 정리, 당부했다.
첫째 바닷가의 경우 현지에서 직접 잡은 어패류는 반드시 바닷물 대신 깨끗한 수돗물로 2-3회 세척·조리한 뒤 먹어야 한다.
이때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이 있는 내장과 아가미 부위는 가급적 제거하도록 한다.
둘째 캠핑장은 식품의 냉장·냉동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준비한 식재료를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섭취하도록 한다.
보관할 때는 미생물의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익히지 않은 고기와 과일, 야채류를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야 한다.
바비큐 등을 먹을 때는 중심 온도가 85℃에서 1분 이상 구운 뒤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생고기에 사용한 젓가락은 다른 음식 섭취·조리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계곡에서 잡은 민물고기나 민물패류는 기생충의 중간숙주가 기생하지 알맞아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는 한편 인근 지하수나 샘물 등은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넷째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버섯, 야생식물은 채취나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해 반드시 끓는 물로 데치거나 살균처리한 뒤 먹어야 한다.
버섯은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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