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심평원이 ‘6품목이상 처방비율’과 함께 올해 평가 분부터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을 각 요양기관에 제공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처방건당 약품목수의 개선을 위해 ‘6품목이상 처방비율’과 함께 2007년 평가 분부터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을 기관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약제평가는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 약제사용을 도모하고자 심평원 설립 초기부터 분기 단위로 추진해 온 평가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병별로 차이는 있지만 의원은 처방 1회당 평균약품목수가 약 4.13개 정도로 미국, 호주 등 선진외국의 2종 내외보다 처방품목수가 많은 편이다.
처방약품목수는 같은 병에서도 종별간 차이가 커 급성 상기도감염의 경우 의원이 종합전문병원보다 1품목이상 높고(종합전문병원 3.6개, 의원 4.7개), 상기도의 기타질환, 만성 하기도질환, 식도?위 십이지장의 질환도 1품목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기관별 차이는 의원과 병원이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과 크게 나타났다.
의원 급성 상기도감염 처방약품목수의 경우 최소 1품목인 기관이 있는 반면, 최대 9품목인 기관도 있다.
특히, 소화기관용약은 동 약제의 1차적 투여를 필요로 하는 소화기계 질환과, 만성관절증 등과 같이 장기적으로 진통 소염제(NSAIDs)가 투여되는 일부질환을 제외하고는 62%이상의 높은 처방률을 보였다.
그 처방비율은 처방건당 약품목수와 비례 증가하는 등, 처방약이 품목수와 상관성이 높은 약제임을 고려하면 적정사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가령 처방건당 약품목수가 2개일 때 소화기관용약의 처방률은 약 18%, 3개면 약 60%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많은 약을 한꺼번에 처방하는 경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6년 평가분부터 6품목이상 처방비율을 산출, 기관별로 제공해왔다.
이에 심평원은 6품목이상 처방건이 하나도 없는 기관이 있는 반면 전체 처방건 대부분이 6품목이상 처방인 기관도 있는 등 요양기관간 변이가 커 기관의 처방행태에 대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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