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이 26.8%로 지난 4년간 167%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1,018명의 직원 중 273명이 비정규직이라며 의료서비스가 안정된 고용을 통해 양질의 인적 서비스가 발현된 것을 감안하면 공공의료의 중추기능수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비정규직규모는 현재 동결된 정규직이 4년째 684명으로 간접고용만 과도하게 높아졌다. 이를 전국 지방의료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평균 3.65%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4일 곽 의원에 따르면 간접고용비정규직의 업무는 청소, 경비, 시설관리, 취사, 전산보수, 사무보조 뿐 아니라 약무보조, 간호보조, 원무업무까지 포함됐다.
정규직의 간호직 정원이 10명이나 모자라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73명이나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간호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곽 의원은 “공공의료의 중추기능을 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간접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의료서비스는 안정된 고용을 통해 양질의 인적 서비스가 발현되는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은 오히려 비정규직 양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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