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협이 오는 21일 가진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자정선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참의사를 밝혀 관심을 끈다.
이유는 법률로 리베이트를 처벌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19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불합리한 관행(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은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14개 보건의료계 단체가 모여 진행할 예정이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 불참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서 “도덕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후진적 발상”이라며 “리베이트는 다른 법률로 처벌할 수 있어도 쌍벌죄를 입법한 것은 의사들을 범법자 집단으로 매도한 꼴”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들을 범법자로 매도하는 쌍벌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자정선언은 다수 선량한 의사들의 명예를 또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보건 당국은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14개 단체가 스스로 제약회사나 유통회사가 자기 회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병·의원에 금품을 받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자정 선언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번 자정선언은 의협이 불참으로 빠져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치과병원협회, 한방병원협회, 제약협회,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의약품도매협회,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치과기재협회 등 13개 단체 만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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