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차기 의협회장을 '직선제'로 선출된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대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4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참석인원의 2/3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출 직선제에 찬성표를 던져 통과시켰다.
그동안 의료계 내부에선 차기 의협회장선출 방식을 두고 뜨거운 논란을 벌여 온데다 의협과 '선거권찾기의사모임'간의 소송으로까지 번져 왔다.
이날 대의원들은 차기회장 직선제 선출방식을 두고 찬반양론이 나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말문을 연 경상북도의사회 이원기 대의원은 "그동안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세부규정 때문에 원인 생겼고 정비할 시간도 없었다"며 "이미 신임 집행부가 시작된 데다, 준비기간이 짧아 한 번 더 시도해보고 보완한 뒤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간선제를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의사회 조행식 대의원은 "간선, 직선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까지 선거로 생긴 문제는 회장 입후보자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끌어가려는데 있다. 모두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이라며 "회장 선출은 협회를 대표할 사람을 뽑도록 직선제가 의협실정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직선제에 대한 의견이 찬반양론으로 나눠진 가운데 결국 찬·반 표 대결에 들어갔다.
개표결과 참석 대의원 163명 중 찬성 109명(66.9%), 반대 53명(32.5%), 기권 1명(0.6%)로 2/3가 직선제에 표를 던져 안건통과표수 108명보다 단 한명 많은 표차로 최종 판가름을 냈다.
변영우 의장은 "직선제 통과를 선언하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려 확정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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