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간 섬유화 스캔 누적 검사실적 2만 례를 달성했다.
소화기내과 내 간섬유화스캔실은 29일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내시경실 판독 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간 섬유화는 만성간염에서 간세포 염증이나 괴사가 지속되면 발생하며 간경변증으로 악화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만성간질환에서 간경변증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이전엔 간조직생검으로 간 섬유화와 간경변증을 검사하게 돼 반복하거나 침습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간섬유화스캔 검사가 개발되면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간섬유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2005년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간 스캔장비를 들여와 간섬유화와 간경변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는 2006년부터 본격 임상에 적용해 검사건수는 매년 평균 17%씩 증가했다.
간섬유화 검사건수는 2011년에 약 4,000건, 올 해엔 7월까지 이미 3,000건이 넘어섰다.
8월에는 누적 검사 실적이 2만 건을 넘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지난해 간 분야 최고 권위지 Hepatology에 간섬유화스캔이 만성간질환 환자들의 간암 발생위험 예측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한광협 교수는 “간섬유화스캔 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침습적인 방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간섬유화를 측정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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