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인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여성이면 누구나 맞도록 제2군 감염병 예방접종으로 추진돼 주목된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흔한 여성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암 환자 중 자궁경부암이 약 9.5%를 차지,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 심각한 수준이다.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법제사법위원회)은 지난 30일 이 같은 내용의 '감염 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엔 '인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제2군 감염병과 정기예방접종에 포함시켰다.
서 의원은 다행히 의료기술의 발전과 암에 대한 꾸준한 연구 성과로 자궁경부암의 발병 원인이 인 유두종 바이러스(HPV)로 밝혀졌고, 예방백신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이미 전 세계 각국의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 개정안은 암 등 고질적인 악성질병으로부터 여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과 같은 OECD 회원국의 경우 자궁경부암을 국가적 관리 대상이나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자궁경부암 발생 비율이 최근 몇 년간 58% 이상으로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와 달리 우리나라에선 자궁경부암 백신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빠져 있다. 한 번에 10∼18만원으로 세 차례의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감안하면 총 4∼50만원을 웃돌아 저소득층 여성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자궁경부암을 필수 예방접종 항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1위의 저 출산 국가에 오른 우리나라로선 불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경부암 발병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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