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문의, 레지던트, 인턴까지 중소병원보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림을 정확하게 나타낸 정부의 자료가 공개돼 관심을 끈다.
4일 보건복지부가 4일 국회에 제출한 의료인 인력현황이 이를 확인시켜 주는 증빙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 44곳에 의사 1만 9,406명이 몰려 있는데다 이 가운데 8만 7,395명이 활동 중이며 4,755명은 빅5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1,301명은 삼성서울병원, 1,273명은 서울아산병원, 971명은 서울대병원, 853명은 세브란스병원, 357명은 서울성모병원에 몸담아 출신교에 그대로 남거나 병상 수만큼 이들 상대병원으로만 이동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의 대형병원 쏠림은 지역 간 의사인력의 격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합친 수도권과 지방간의 의료인력 비교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도권 내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전체 의사 8만 7,395명의 50.4%나 됐다.
이중 2만6,412명이 서울, 1만6,169명은 경기도내에서 근무 중이다.
반면, 의사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865명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울산 1,439명, 충북 2,149명 등의 순이었다.
간호사의 움직임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간호사 13만 9,246명 가운데 2만 5,370명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간호사 중에 2,030명은 삼성서울병원, 1,678명은 서울아산병원, 1,621명은 세브란스병원, 935명은 서울대병원 935명, 873명은 부산대병원에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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