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기부전치료제를 몰래 넣은 건강기능식품 ‘징코란’을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유통·판매해온 일당이 부산식약청에 덜미가 잡혔다.(사진=부산식약청 제공> 발기부전치료제(실데나필) 성분 들어간 ‘징코란’)
이를 유통 판매한 전00 씨(남, 70세) 등 3명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원료를 공급해온 이00 씨(남, 70세)는 각각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식약청(청장 이희성) 부산지방청(청장 윤영식)에 따르면 전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인터넷 쇼핑몰과 전화권유 등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징코란’ 34,380캡슐(시가 1억 5,680만원 상당)을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광고해오면서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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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코란’ 분말 원료 제조현장 |
권00씨(남, 47세)와 조00씨(남, 54세)는 ‘징코란’을 임의로 분할 포장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해왔다.
공급 책 이 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마황, 삼지구엽초, 야관문 등에 실데나필 성분을 섞은 분말원료를 전 씨 등 3명에게 보내 ‘징코란’ 생산을 위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식약청은 검사결과 ‘징코란’ 1캡슐 당 실데나필 25㎎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부산식약청은 이들 업체를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토록 요청하고,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에 의약품 성분을 섞어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식약청은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파는 식품 중엔 불법 의약품성분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소비자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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