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産 레오파마(LEO Pharma)의 피카토겔(Picato gel, 성분명 인게놀 메부테이트)이 광선 각화증 치료제로 지난 15일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
피카토 겔은 1일 1회씩 2~3일간 환부에 직접 사용하는 국소 치료제다.
광선 각화증은 붉은색을 띄는 각질의 병변을 띠는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자외선(태양 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두피, 팔, 다리에 많이 생긴다.
광선 각화증은 환부에 단일 또는 다수의 병변으로 나타나며 진단이 쉽지 않은 데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비흑색종 피부암인 편평세포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실제 조사에 의하면 편평세포암의 65%가 광선 각화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선 각화증의 유병 율은 북반구 거주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11.25%, 남반구는 40.60%에 달한다.
현재 광선 각화증 국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은 치료 기간이 1~4개월로 길어 환자들의 내약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피카토 겔은 환부 전체에 발라 광선 각화증을 치료하며, 신체 부위에 따라 얼굴과 두피의 경우 0.015%(150 mcg/g)을 1일 1회씩 3일에 걸쳐 연속으로 발라야 한다.
기타 신체 부위는 0.05% (500mcg/g)을 1일 1회씩 2일 연속 바르도록 승인됐다.
피카토 겔은 지난 1월 미국 FDA에 이어 7월엔 브라질 보건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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