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 이석묵 박사팀의 연구 논문이 네이쳐의 암 전문 국제 학술지 ‘옹코진 (Oncogene)’에 게재돼 화제다.
이 논문의 제목은 Human antibodies targeting the C-type lectin domain of the tumor endothelial cell marker clec14a regulate angiogenic properties in vitro다.
혈관 신생(angiogenesis)이란 종양이 계속 성장을 위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한 지전(메커니즘)을 말한다.
8일 SKAI에 따르면, 최근 혈관 신생 억제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암 치료제 시장은 100억불로 예상된다.
이런 기능의 항체 치료제로는 Genentech사에서 개발한 Bevacizumab이 대장암, 폐암, 뇌종양, 신장암 치료제로 임상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resistance)이 생겨 약효 약화와 출혈, 위장관 천공,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고돼왔다.
이 연구는 새로 개발한 clec14a란 인간 항체의 혈관 신생 억제력이 탁월함과 개발 항체가 VEGF-VEGF수용체를 저해하는 Bevacizumab과는 차별화된 작용기전 가짐을 증명해냈다.
다시 말해 혈관 내피세포의 세포-세포 접합(cell-cell contact)을 직접 저해하는 동시에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clec14a의 양을 감소시켜 혈관 신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로써 종양 혈관 마커로 알려진 clec14a에 대한 인간 항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항체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연구팀은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항 혈관 신생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 선도물질 최적화' 작업을 수행 중이다,
연구팀은 향후 동물 효능 평가를 거쳐 다양한 암 치료나 녹내장, 황반 변성 등과 같이 혈관 형성 저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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