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예방·치료법은 금연"
손발이 괴사하는 버거병 환자가 최근 5년 새 연평균 3.1%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활용해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으로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16.2%(660명)가 늘어나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치료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27억4000만원에서 2012년 약 33억 원으로 55억6000만원(20.5%) 증가했다.
연평균 진료비의 증가율은 3.8%였다.
이 가운데 남성버거병환자는 전체의 약 73.6%∼79.4%를 차지, 여성 약 20.6%∼26.4%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8.3%로 남성1.5%의 8배나 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여성에게서 흡연이 늘어난 게 원인됐다.
게다가 버거병 환자 중 70대 이상이 30.9%를 차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 22.6%, 60대 22.0% 등의 순이었다.
이를 합치면 50대 이상의 장·노년층 10명중 7.5명이 버거병을 앓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달리 20대 미만에선 1% 미만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버거병은 어떤 질환일까(?)
버거병은 혈관이 폐쇄되면서 사지말단(손,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악화되면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대개 남성 흡연자에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지만 요즘은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버거병은 초기에 가끔 종아리, 발, 발가락의 통증이 생긴다.
이후 병이 악화되면 팔다리나 손발가락에 통증이 심해진다.
이 병의 특징은 사지말단에 극심한 혈관 폐쇄가 생겨도 내부 장기는 대부분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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