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황을 섞은 무허가 다이어트 한약(사진)을 판매해온 한의사가 적발됐다.
이처럼 마황을 섞은 불량식품이 가끔 적발되어온 터라 이번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약처(처장 정승) 서울지방청은 한약재 ‘마황’ 성분이 들어간 무허가 의약품을 제조․판매해오던 서울 강북구 소재 한의원 원장 이00씨(남, 35세)를 붙잡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량 한약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살빼는 한방 다이어트 특효제”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 원장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자신이 거래하던 원외탕전실에서 한약재 ‘마황’을 첨가한 무허가 한약 3,073포(시가 1,300만원)를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모씨는 환자의 체질 및 건강 정도 등을 충분히 문진하지 않고 복용 방법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한약을 판매하였다.
검사결과 한약 1포(120㎖)당 각각 ‘에페드린’은 55.3㎎, ‘슈도에페드린’은 32.4㎎ 검출됐다.
서울식약청은 마황 성분이 들어간 한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구입한 소비자는 먹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즉시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청은 광고 전단지나 인터넷 등에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과대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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